8일 서면 브리핑 통해 "영면을 기원한다" 애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더불어민주당은 8일 별세한 이한동 전 국무총리에 대해 "늘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이라며 추모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한동 전 국무총리께서 향년 87세로 별세하셨다"라며 "40여년 정치 인생 동안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중시했던 의회주의자"라고 회고했다.

또한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 전 총리는 6선 국회의원,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김대중 정부 당시 제33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며 "영면을 기원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이한동 전 국무총리(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총리는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서울지법 판사와 서울지검 검사를 거친 뒤 전두환 정권 출범 직후인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후 16대까지 내리 6선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에서는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에서 각각 한 차례씩 모두 세 차례 원내총무(원내대표)를 맡았다. 대화와 타협을 존중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이한동 총무학'이란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대권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1997년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회창·이인제 후보 등과 맞붙었으나 이회창 대세론을 넘어서지 못했다. 대선 후 탈당해 김종필(JP) 전 총리 중심의 자민련 총재로 변신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전날 낮 12시30분쯤 자택에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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