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정부 초대 춘추관장으로 장수 비서관으로 꼽히던 최상화 관장이 "박근혜정부 3년차의 시작과 함께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어 큰 행복"이라는 소회를 남겼다.

지난 2013년 2월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때부터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취재와 보도를 지원해 왔던 최상화 춘추관장은 최근 제출한 사표가 23일 수리되면서 자리를 떠났다.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과 최상화 춘추관장(오른쪽). /뉴시스
최상화 전 관장은 이날 춘추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전한 글을 통해 "홍보수석실 '장수비서관'이라는 말씀이 한편으로는 기분 좋기도 했지만 제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발전에 누가 되지는 않는지 항상 마음 쓰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교에서는 사람이 만나면 언젠가 헤어지는 것처럼 헤어지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한다(會者定離 去者必反)"고 덧붙였다.

최상화 전 관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내년 20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남 사천에 출마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