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3870억원, 영업이익 9589억원, 당기순이익 58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7%, 영업이익은 20.9%, 당기순이익은 3.0% 증가했다.

이번 매출 증가에 대해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확대를 꼽았다.

영업이익은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일부 해외현장의 손실을 반영했음에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단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과 소송 판결금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른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수주 확대로 27조1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같은기간 24.5% 증가한 66조7697억원이다.

유동비율은 지난해보다 4.3%p 증가한 165.2%, 부채비율은 지난해보다 18.5%p 감소한 164.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