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일 열리는 프로야구 5경기의 각 팀 선발투수가 예고됐다.

10개 팀 선발투수 가운데 8명이 외국인 선수이며, 키움 히어로즈(안우진)와 SSG 랜더스(오원석)만 국내 선수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 매치업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수원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kt 위즈전.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삼성과 2.5게임 차 뒤진 공동 3위 kt의 상위권 맞대결이기도 하지만 양 팀 선발투수의 시즌 첫 승이 걸려 있어 흥미로운 일전이 될 전망이다.

삼성 라이블리, kt 쿠에바스가 격돌하는데 두 투수 모두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 11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삼성 라이블리, kt 쿠에바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라이블리의 경우 6경기 등판해 1패만 기록하고 있는데, 그동안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막 초반 두 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이후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호투를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4월 16일 롯데전(6이닝 1실점), 22일 SSG전(6⅔이닝 3실점 2자책), 28일 NC전(6이닝 1실점), 5월 5일 한화전(6이닝 무실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고도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 4경기 평균자책점이 1.46으로 시즌 평균자책점 4.05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잘 던지고도 1승도 못 건진 라이블리가 6전 7기에 성공하며 첫 승을 올릴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의 시즌 20승 선점도 걸려 있어 라이블리의 어깨가 무겁다.

쿠에바스는 부진을 만회할 필요가 있는 시즌 5번째 등판이다. 앞선 4경기에서 2패만 안은 쿠에바스는 평균자책점도 8.00이나 돼 선발투수로서 민망한 수준이다. 4월 28일 SSG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한 외에는 모두 5이닝을 못 채우고 강판됐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5일 키움전에서는 4⅔이닝 10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했기 때문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안정감 있는 피칭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11일 선발 투수 명단(시즌 성적)]   

◇ 잠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58)
두산 베어스= 로켓(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48)

◇ 사직
SSG 랜더스= 오원석(9경기 1승, 평균자책점 6.86)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6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3.73)

◇ 수원
삼성 라이온즈= 라이블리(6경기 1패, 평균자책점 4.05) 
kt 위즈= 쿠에바스(4경기 2패, 평균자책점 8.00)

◇ 광주
LG 트윈스= 켈리(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91)
KIA 타이거즈= 멩덴(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57)

◇ 대전
NC 다이노스= 루친스키(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82)
한화 이글스= 카펜터(6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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