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붐' 차범근(68), '야생마' 김주성(55),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52)가 20세기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베스트 11으로 꼽혔다.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는 지난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세기 아시아 남자축구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세 명의 걸출한 한국축구 스타가 여기에 포함됐다. 3-4-3 포메이션으로 베스트 11을 뽑았는데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차범근(전 국가대표팀 감독), 공격형 미드필더에 김주성(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 중앙 수비수에 홍명보(울산 현대 감독)가 이름을 올렸다.

   
▲ 사진=IFFHS 홈페이지


이들 세 명은 한국 축구사에서도 한 페이지씩을 장식한 역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한국 외에도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3명씩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일본에서는 오쿠데라 야스히코, 이하라 마사미, 미우라 가즈요시가 뽑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골키퍼 모하메드 알 데예아를 비롯해 사에드 오와이란, 마제드 압둘라가 선정됐다.

나머지 두 명은 이란 선수로 알리 파브린, 알리 다에이가 이름을 올렸다.

IFFHS는 전 세계 축구인과 축구 전문 언론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베스트 11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IFFHS는 20세기 아시아 여자축구 베스트 11도 발표했는데, 한국 선수는 1990~2000년대 국가대표 공격수로 맹활약한 이명화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중국이 6명, 일본이 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IFFHS 선정 '20세기 아시아 남자축구 베스트 11'

▲ GK = 모하메드 알 데예아(사우디아라비아)
▲ DF = 이하라 마사미(일본), 홍명보(대한민국), 오쿠데라 야스히코(일본)
▲ MF = 사에드 오와이란(사우디아라비아), 김주성(대한민국), 알리 파르빈(이란), 미우라 가즈요시(일본)
▲ FW = 차범근(대한민국), 알리 다에이(이란), 마제드 압둘라(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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