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국무부 인사들과 빈번하게 접촉…이해한다 답변”
"화이자 고위임원과도 지속 협의…문대통령 접촉 없을 듯"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수혁 주미대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정부와 접촉해 6월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특파원 대상 화상 간담회에서 “미 백악관과 국무부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 한국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화이자 고위 임원과 접촉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가 ‘6월 전’이라는 시점을 언급한 것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두 정상이 만나기 전 백신 공급 문제를 어느 정도 마무리 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수혁 주미국 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하고 있다. 2019.12.11./사진=청와대

이 대사는 “미국은 동맹과 국제협력을 강조하는 기조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회 공여 방침에 더해, 백신에 대한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발표하는 등 자국 중심 정책에서 일부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 화이자 등이 개발한 mRNA 방식의 백신을 국내에서도 생산하는 문제와 관련해 제약업체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기간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접촉하는 일정은 현재로선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공식실무방문 형식이지만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보다 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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