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 '월간 아이스' 조기 완판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월 일정 이용료를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유통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러 업체 및 프랜차이즈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구독 경제를 대안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지난 3일 선보인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 ‘월간 아이스’의 1차 모집 예약분이 6일 200명 정원을 채우며 조기 완판됐다. 

   
▲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 '월간 아이스'가 지난 6일 조기 완판됐다./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월간 아이스는 매월 다른 테마를 적용해 꾸려지는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을 받아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1만4900원이다. 매번 제품을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배송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의 호기심을 위해 구성 내용은 제품을 받을 때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롯데제과는 유통업계 구독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의 모집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3차 모집까지 마쳤다. 

월간 과자는 매달 롯데제과의 다양한 과자를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제과업게 최초 과자 구독 서비스다. 지난 11월 500명에 대해 접수를 마친 월간 과자의 서비스 종류는 월 9900원의 '소확행팩'과 월 1만9800원의 '마니아팩'으로 구성된다.

유통업계의 구독 경제 열풍은 제과, 아이스크림 등 간식류 뿐만아니라 주류 시장으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전통주를 매월 받아 볼 수 있는 전통주 구독 서비스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초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는 3만9000원 이용료에 전통주 2~4병과 술에 대한 설명이 담긴 큐레이션 카드를 배송한다. 지난달에는 대상 청정원의 '안주야'와 협업해 콜라보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 대상 청정원과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가 함께 한 4월 콜라보 패키지./사진=대상 청정원


편의점 CU 역시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캔맥주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CU는 주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데일리샷'과 업무 제휴를 맺고 월 6900원에 CU 편의점에서 캔맥주 3캔을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 적용 대상 캔맥주는 4캔 1만원 행사 상품 중 인기 상품 12종으로 선정되며 매주 새로운 이벤트 맥주가 추가된다.

커피 구독 서비스 역시 지난해부터 여러 프랜차이즈에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7월 일부 매장에서 월간 커피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1만9900원 이용료에 하루에 1잔 아메리카노를 받아 갈 수 있는 서비스다. 뚜레쥬르는 월간 커피 구독 서비스의 인기에 힘입어 구독 서비스 적용 매장을 직영점에서 일부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SPC그룹의 던킨과 파리바게뜨도 커피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곳의 월 이용료는 모두 월 2만9700원으로 하루에 한 잔 아메리카노를 가져갈 수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홀 영업에 제한이 생기고 가정 내 소비, 테이크 아웃 수요가 늘며 배달과 함께 정기적인 고정 소비를 이끌 수 있는 구독 경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커피, 주류, 간식 외에도 앞으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업종 카테고리가 다양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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