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11일인 이날 1% 이상 떨어졌다.

   
▲ 사진=연합뉴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87포인트(-1.23%) 하락한 320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9.38포인트(-0.29%) 내린 3239.92에 출발해 낙폭을 키워갔다. 장중 한때 3200선 아래로까지 내려갔지만 장 막판 소폭 상승해 낙폭을 줄였다.

거래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조 2091억원, 기관이 1조 350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2월 26일(2조 8299억원) 이후 최대였다. 기관 역시 지난 2월 4일(1조 8357억원) 이후 가장 큰 순매도 폭을 보였다.

반면 개인이 3조 5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3200선 위로 유지시켰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이날 역대 4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하락세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우려, 나스닥 급락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면서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12%), POSCO(0.61%)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2.40%), SK하이닉스(-5.38%), NAVER(-3.59%)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46%)과 음식료품(2.27%), 통신업(1.59%), 섬유·의복(1.61%), 은행(0.9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2.37%)와 의약품(-1.35%), 운송장비(-1.18%)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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