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호가 기준)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차이가 워낙 커 거래는 많지 않은 분위기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호가 기준)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차이가 워낙 커 거래는 많지 않은 분위기다./뉴시스 자료자신

주요 상승지역은 서초구(0.13%), 송파구(0.04%), 강남구(0.04%), 서대문구(0.04%), 동작구(0.03%) 등이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송파구는 문정동 일대가, 서대문구는 홍제동과 남가좌동 일대가 매매가가 올랐다.

전세가 변동률은 0.05%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18%), 강서구(0.10%), 성동구(0.09%), 관악구(0.09%), 서대문구(0.07%)가 올랐다. 서초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물건 품귀를 보였고 강서구는 화곡동, 염창동, 방화동 등에서 전세가가 상승했다.

수도권 매매가격 변동률도 경기 0.01%, 신도시 0.01% 인천 0.02%로 모두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광명시(0.08%), 군포시(0.05%), 부천시(0.04%), 수원시(0.03%), 남양주시(0.02%)가 상승했고 파주시(-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03%), 일산(0.01%)이, 인천은 계양구(0.08%), 연수구(0.06%), 부평구(0.01%)가 올랐다.

파주시는 아동동 일대가 매수세가 줄면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광명시는 재건축 투자수요 및 실수요가 몰린 하안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3%, 신도시 0.02%, 인천 0.01%다.

경기는 과천시(0.12%), 광명시(0.09%), 남양주시(0.09%), 안산시(0.07%), 용인시(0.06%)가 올랐고 의정부시(-0.01%)는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07%), 일산(0.05%), 분당(0.01%)이, 인천은 연수구(0.09%), 계양구(0.07%), 중구(0.06%)

의정부시는 용현동 일대 전세가가 소폭 내렸다.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뜸해지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과천시는 별양동 일대 전세 값이 올랐다. 학군 등 주거여건이 좋아 수요는 꾸준한 반면 나오는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