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레스터 시티에 패배했다. 그 결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가만히 앉아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했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36라운드 레스터와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이 경기 패배로 2위 맨유는 승점 70점에 머물렀다. 선두 맨시티의 승점은 80점. 각각 남은 3경기에서 맨유가 전승을 하고 맨시티가 전패를 해도 두 팀간 순위는 역전되지 않는다. 맨시티의 우승 확정이다.

   
▲ 사진=레스터 시티 SNS


승점 3점을 보탠 레스터는 승점 66이 되며 첼시(승점 64)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4위 첼시, 5위 웨스트햄(승점 58)보다 한 경기 더 치르긴 했지만 '빅4' 안에 들 가능성을 높였다.

맨유는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게 호락호락 우승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레스터는 순위 상승을 위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레스터가 전반 9분 유리 틸레망스의 패스를 루크 토마스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맨유도 곧바로 반격에서 나서 전반 14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1-1로 맞선 채 맞은 후반에는 레스터가 공세를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 맨유 골문을 노리던 레스터는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크 올브라이튼의 도움으로 찰라르 쇠윈쥐가 골을 터뜨려 다시 앞서갔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하는 등 만회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패배, 맨시티의 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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