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태표로 있는 코코엔터가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간 밀린 소속연예인들의 출연료를 김준호가 사비로 지급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을 더욱 가슴아프게 했다.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를 맞고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해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를 맞고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해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뉴시스 자료사진

코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소속사의 공동 대표 김우종이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려 잠적하는 바람에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료 지급을 못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올 들어 소속 개그맨 대부분이 계약을 해지했다.

코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준호 컨텐츠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라며 "임직원들의 미지급 월급과 퇴직금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금을 횡령한 김우종은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로 지난 6일 지명 수배됐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코미디 문화와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코미디기업을 지향하며 지난 2011년 5월 설립된 개그맨 중심의 엔터테인먼트로 유명 개그맨인 김준호 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준현 김영희 김원효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40여 명의 개그맨들이 소속돼 있었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후 출연료와 관련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출연료 자비부담, 의리가 살아있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출연료 자비부담, 안타깝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출연료 자비부담, 가슴아프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출연료 자비부담, 어쩜 좋아”,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출연료 자비부담, 세상에 김우종이 좀 잡혀야겠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출연료 자비부담, 힘내세요”,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출연료 자비부담, 파이팅입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코코엔터' 폐업 관련 보도자료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코코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그 동안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 동안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도자료와 많은 기사, 방송이 있었는데, 소개된 내용들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와 이에 대한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분명한 입장 및 이후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보도자료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는 소속 연기자들의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일시를 자꾸 번복하며 소속연기자들에 대한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내부 자금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내부 자금 실사를 한 결과, 대표이사 김모씨의 횡령 혐의를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표이사 김모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료와 임직원 급여로 사용 될 회사자금 마저 추가로 횡령하여 미국으로 도주 하였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들은 대표이사 김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였고, 김모씨의 수년간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경찰서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생하기 위해 임원들이 발로 뛰며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표이사 김모씨의 해외 도주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총 우발 부채금액은 2015년 1월 현재 수십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김준호 컨텐츠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 입니다.

또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임직원들의 미지급 월급과 퇴직금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기자들과 임직원들에게 그리고 코코엔터테인먼트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