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친환경차에 대한 지표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자동차업계의 추세는 보다 적은 연료로 더 많이 가는 차,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차가 각광받고 있다.

   
▲ 신형소나타 하이브리드/현대자동차

이에 세계 유수의 완성차 회사들이 많은 금액을 지불하면서도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현대차에서도 그동안 끈임 없이 하이브리드 차량개발에 힘써왔다.

상용 하이브리드 최초였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시작으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1세대였던 전 세대 중형 세단 소나타 하이브리와 대형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 올해 출시 예정인 100% 국산화 부품으로 완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 까지 출시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자사의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연비는 상승 시키고 다양한 기능들로 첨단화 됐지만 가격은 오히려 저렴해졌다.

■현대차 독자적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경젱사인 도요타와 GM과 달리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적으로는 간단하고 효율면에서도 뛰어난 현대차 독자만의 시스템인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제어를 담당하는 엔진 클러치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보다 간단하고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구동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 전용 엔진을 최초로 적용해 기존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로 동급 최고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고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최대토그 20.9Kg/m(205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직분사 엔진과 함께 강력한 구동 능력을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실용 RPM대의 출력과 토크를 개선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아쉬웠던 초기 가속문제를 상당부분 보완했으며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스포츠 주행 모드가 적용돼 연비를 위해 포기했던 역동감 넘치는 펀 드라이빙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엔진과 모터의 적절한 동력배분 및 회생제동시스템 효율 개선을 통해 연비 18.2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 타이어-17.7km/ℓ)를 달성, 기존 제품 대비 8.3%(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 타이어-5.3%) 연비 개선 효과를 거둬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최고의 경제성을 갖췄다.

■종전과 차원이 다른 연료효율의 극대화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과 또 다른 여러 방식에서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였다.

운행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용해 편의성을 높인 하이브리드 전용 4.2인치 컬러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통해 연비향상에 도움이 되는 ‘관성주행’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준다.

   
▲ 넓고 시원한 네비게이션으로 보다 편리하게 길안내와 미디어에 활용이가능하다./현대자동차

관성 주행 안내는 진행 방향 변경 또는 톨게이트 등 감속 상황이 예측 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도로 분석 정보를 받아 가속페달 해제 또는 브레이크 사용 시점을 계기판에 미리 알려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또한 변속기에는 고전압 단독 구동형 전동식 오일펌프를 신규 적용해 기존 기계식 오일 펌프 사용으로 발생하던 기계적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전력소모를 줄이고 시인성을 극대화한 LED 주간 전조등(DRL)을 기본 적용하고 전륜 휠 아치에 에어커튼을 적용하고 지능형 공기 유입 제어 장치(액티브 에어플랩)를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에 배치해 공기 유입을 효과적으로 제어함과 더불어 공기 역학적 디자인의 전후 범퍼 및 펜더와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공력성능과 연비 효율을 향상시켰다.

특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의 공력 계수(cd) 0.27 대비 11%이상 개선된 0.24를 기록해 공기 저항을 크게 낮췄다.(※당사 연구소 측정치)

이와 함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모드의 효율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부품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LED 주간 전조등(DRL)을 기본 적용해 가솔린 모델 대비 첨단 이미지를 강조했고 전용 디자인의 히든형 머플러를 후면부에 장착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만의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 소나타 하이브리드 내관/현대자동차

이로 인해 정제되고 품격있는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한 디자인에 미래 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더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만의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매쉬타입과 가로 수평형 등 두 타입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의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역동적인 디자인의 HID 헤드램프와 입체감 넘치는 리어 콤비램프로 고급감을 더했다.

■‘신형’에 걸맞는 완벽에 가까운 공간활용과 안전장치 및 보조시스템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친환경성과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에 걸맞는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최고의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기대를 적극 충족시켰다.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초고장력 강판을 51% 비율로 사용하고 핫스탬핑 공법 등을 적용해 차체 안전성에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을 훨씬 뛰어넘는 강성을 실현했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후석 시트 뒤쪽에 배치되던 배터리 위치를 기존의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옮겨 기존 제품 대비 10.5%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관련 정보의 직관적인 인지성을 향상한 하이브리드 전용 4.2인치 컬러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으로 정차와 운행을 반복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 하이빔(HBA) 등 고급 프리미엄 차종 못지 않은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 독자적 관리에 이어 정부보조까지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보유 고객들을 위한 ‘트러스트 하이브리드(TRUST Hybrid)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트러스트 하이브리드 캠페인’은 현대차가 20년간 축적한 환경차 관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고연비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객에게 자신있게 선보이고자 실시하는 캠페인이다.

우선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1개월 이내 하이브리드카에 불만족 시 현대차의 일반 동급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 ▲구입 후 1년 이내 큰 사고 발생시 신차(동일차종)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 만족도 극대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중형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본격 출시와 함께 최고의 상품경쟁력과 친환경성을 고객에게 적극 알릴 수 있도록 고객체험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초부터 전국 456개 주요거점에서 약 1달간 ‘1만명 시승 이벤트’를 개최해 더욱 많은 고객이 직접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경제성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체험하고 푸짐한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상품성과 성능을 대폭 올리면서도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낮춰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Smart)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25만원 낮춘 2870만원에 출시하고, ▲주력 트림인 모던(Modern) 모델은 13만원 낮춘 2995만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Premium) 모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3200만원으로 책정됐다.(※당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가격)

또한 차량 등록 시에는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어, 실제 차량 취득시까지의 비용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다.

특히 내년부터 정부가 1km당 97g 이하 탄소배출 친환경 차량에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인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km당 91g(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94g)의 탄소를 배출해 국산 차종 중 최초의 수혜 모델이 될 전망이다.

   
▲ 독자적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배터리 배치를 통해 넓은 트렁크공간을 확보했다./현대자동차

이에 따라 구매자들은 동급 최고 연비와 첨단 기술로 돌아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더욱 착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 대비 32.8% 가량의 탄소배출량을 감소시켜 국제적 환경 인증 기관인 독일 ‘TUV NORD’로부터 국제 환경인증까지 받았다.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 1대가 감축하는 탄소배출량은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19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돼 환경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경쟁모델 중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고 직분사 2.0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첨단 친환경차”라며,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기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소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실적을 합산한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 목표를 올해 1만8300백여대에서 내년 3만여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64%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해외 하이브리드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인데,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총 5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