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학기를 앞두고 백팩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올해 아동용 가방은 어른 취향을 벗고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캐릭터’가 유행할 전망이다.

   
▲ 가방매장을 찾은 어린이가 신학기 책가방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세계센텀시티 제공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책가방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500억원 증가한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학습용품의 고급화로 매출이 꾸준히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아동 가방 트렌드는 애니메이션의 열풍으로 캐릭터 가방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어맨·겨울왕국 등 인기 캐릭터를 책가방으로 구현해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재밌는 제품이 나왔다. 휠라코리아는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즈니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

여아용 가방은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 프린트와 눈꽃 무늬를 활용해 사랑스럽게 표현했으며, 남아용은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등 히어로를 모티브로 해 가방 전체가 마치 하나의 장난감인 듯 입체적으로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이랜드월드 아동사업부도 소형 크로스백, 기능성 백팩, 보조가방 등 책가방 40여종을 선보였다. 먼저 코코몽 콘셉트의 코코리따(COCORITA)와 소녀감성의 더데이걸이 각각 캐릭터를 강조한 디자인의 가방을 선보였다.

이랜드의 아동 SPA브랜드 유솔(USALL)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민트, 옐로우 등 6가지 컬러의 라운드 백팩을 내놨다.

   
▲ 휠라 '디즈니 컬렉션' 아이어맨

제일모직 빈폴키즈는 최근 책가방 26종을 선보였다.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한 착장감, 경량화된 무게 등 기능적 측면이 강화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블랙야크 키즈에서는 지난달 초등학생용 책가방 7종을 선보였다. 무게 하중을 줄일 수 있는 U자형 어깨끈과 밀착감이 좋은 등판 시스템이 특징이다. 핑크, 네이비, 퍼플, 블랙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색상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그림이나 컬러 등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면서 “알록달록한 컬러의 가방은 아이 일상에 활력을 더해 줄 수 있고 캐릭터는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돼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