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가 지난 11일에 이어 연이틀 1% 넘게 하락했다.

   
▲ 사진=연합뉴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7.77포인트(-1.49%) 내린 3161.66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10일 3250선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는 이틀 연속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0.07포인트(0.00%) 떨어진 3209.36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3130대까지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로 외국인의 매도가 특히 두드러졌다. 특히 대만 증시가 장중 8.6%의 급락세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1120원 중반대로 상승한 점도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부추겼다.

지난 11일 2조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2조 7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 2월 26일(2조 8299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기관도 24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나마 전날 3조 5000억원을 순매수한 개인이 이날도 2조 97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48%)가 올해 들어 최저치인 8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만 9800원까지 하락해 장중 한때 8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2.85%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4.77%)는 회사 측의 부인에도 '화이자 백신 위탁생산설'에 크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33%)와 의약품(0.44%), 운송장비(0.17%)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업(-2.25%), 화학(02.81%), 철강·금속(-1.89%), 전기·전자(-1.78%), 기계(-1.76%) 등은 1%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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