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나은행,‘하나 168적금’출시 4일만에 1만좌 돌파

[미디어펜=김재현기자] 하나은행의 중국 현지화에 연착륙하면서 중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25일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에 따르면 하나-외환은행의  중국 통합법인인 중국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통합 출범 기념으로 판매를 시작한 '하나 168적금'이 출시 이후 4일 만에 1만좌 돌파와 지난 22일 1만7852좌 판매로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국 하나은행 '하나 168적금'의 성공 비결은 예금 금리가 적금 금리보다 높은 기존 금융 관행에 대해서 중국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적금 금리를 예금 금리보다 높게 제공하는 발상의 전환과 중국인의 '부(富)'에 대한 선호도를 간파한 현지화 노력의 일환에 따른 것이다.

적금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중국 시장에 '하나 168적금'출시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에서도 중국 금융시장에 적금 상품이 재테크의 중요 수단이며  중국 고객들의 목돈 마련을 위하여 중국 하나은행이 앞장서고 있고, 이를 선진금융기법의 우수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하나 168적금' 5년제 상품은 현재 1차 조기매진에 이어 22일부터 2차 판매 중이다. 월 불입 5위안~3000위안 한도다. 신규고객인 경우 1명 가입 시 연 5%, 2명 동시 가입 시 2명 모두 연 6%금리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 168적금'은 2012년 국내 거주 외국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정서에 맞춰 중국어 '一路發 부자되세요'의 발음을 따 '一六八 적금'으로 판매해 국내 중국인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는 중국 현지 은행과 협업을 통한 상품 판매로 성공한 사례다.

중국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하나은행은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내 최고의 외자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지속적으로 한국의 우수한 금융 상품 출시를 통해 중국에서 금융의 한류를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