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그룹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백신 휴가 기준을 공지했다.

   
▲ 백신 접종 모습./사진=연합뉴스

우선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접종 당일 하루 유급휴가를 보장하기로 했다.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의사 소견서 등 증빙서류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접종일 기준)까지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 내 최대규모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회사에 공문을 보내 백신 접종 직원 전원에게 접종 당일과 이후 이틀(근무일 기준)까지 총 사흘간의 유급휴가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접종 당일 전 직원에게 휴가를 보장하고, 노조 측이 요구한 접종 후 이틀간의 휴가는 이상 반응을 호소한 직원들에게만 보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LG그룹도 백신 휴가제 도입을 결정했다. LG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백신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 이틀간 공가(유급휴가)를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LG그룹은 계열사별로 백신 공가 연장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