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2시 40분경, 청와대 민원실에 "청와대를 폭파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관계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현재 군경은 비상 출동을 완료해 청와대 주변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총 다섯 통. 그는 구체적인 불만 사항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협박전화의 발신지는 프랑스로 표기돼 있지만 관계 당국은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는 상홯이다.

한편 군과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이 1차 수색을 실시한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프랑스에서 어떻게 청와대를 폭파하지?" "의지를 보여달라는 게 무슨 말인지" "청와대 민원실이 정신이상자 협박창구 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