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재차 1% 이상 떨어지며 3120선까지 밀렸다.

   
▲ 사진=연합뉴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55포인트(-1.25%) 하락한 3122.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0일 사상 최고치(3249.30)를 경신한 이후 3거래일 연속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4.69포인트(-0.46%) 하락한 3146.97에 출발해 낙폭을 계속 키워갔다. 장중 한때 3103.88까지 떨어지며 3100선이 위태로운 모습도 보였다. 그나마 개인 매수 흐름이 들어오면서 낙폭이 조금 줄었고, 한때 3160선을 회복하는 등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이틀간 4조 7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 또 1조 433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1조 43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고, 기관 역시 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아시아 증시 하락세는 국내 증시에도 압박으로 작용한 모습이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49% 떨어졌고, 대만 가권지수는 4.11% 급락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에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한미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이 논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바이오로직스(1.17%)와 셀트리온(0.95%)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0.88%)도 소폭 올랐다.

그러나 대장주 삼성전자(-1.88%)가 올해 처음으로 종가 7만원로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1.67%)와 LG화학(-1.51%), NAVER(-1.60%) 등도 전부 1%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은행(3.90%)과 보험(3.38%)이 급등했고 음식료품(1.67%)과 의약품(0.31%)도 강세를 나타냈고 철강·금속(-4.39%), 운수창고(-2.38%), 기계(-2.77%), 전기·전자(-1.99%)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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