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1) 측이 친형 박진홍 씨의 매체 인터뷰 내용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12일 "박수홍은 지난 4월 5일 고소장 접수 직후 보낸 보도 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어떤 언론 접촉 없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11일 박진홍 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에 따른 입장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당 매체는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마포경찰서도 방문,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보도했다. 저희는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정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라며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른다. 고소장 열람은 서부지방검찰청에 가서 '열람 신청'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 사진=박수홍 SNS


또한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이 어떤 반박을 내놓아도 이는 진흙탕 싸움밖에 되지 않는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면서 "박진홍 씨가 인터뷰 말미 '수홍이는 착해요. 그리고 순수합니다. 저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이행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에 있어 박수홍은 피해자다. 박수홍이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는 박진홍 씨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인정하고 있다"며 "남은 것은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다. 박수홍 역시 향후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 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횡령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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