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김정현과 문화창고의 전속계약이 최종 불발됐다.

소속사 문화창고는 13일 "김정현이 계약 분쟁 중인 상태에서 전속계약을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논란이 됐던 당시부터 더 이상 전속계약 논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현은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이 2018년 방영된 MBC 드라마 '시간'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한 뒤 휴식기를 가진 사실을 들어 11개월간의 전속계약이 남아있다고 반발했다.


   
▲ 사진=더팩트


양측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오앤엔터테인먼트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전속계약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김정현은 지난 12일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알리며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만료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또한 템퍼링 위반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연예중재기구의 판단을 받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했고 원만히 해결하려 노력해왔다"면서 김정현 측의 주장은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못한 김정현의 재기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다시금 정상적 활동을 하게 됐기 때문에 김정현에 대한 계약 종료 및 해지 문제는 다른 절차로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기사화할 시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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