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집밥문화 확산, 한류 바람...이색 소스 주목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장류가 한류 및 'K-푸드'의 바람을 타고, 전 세계인의 소스가 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의 3대 햄버거 체인 중 하나인 쉐이크쉑 버거는 미국 내 약 160개 매장에서 고추장을 베이스로 만든 메뉴를 선보였고,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PB상품으로 고추장을 출시, 유통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중 장류 수출액은 약 25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 한국의 장류/사진=한식진흥원 제공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전 세계에서 집밥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이는 '이색 소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게 한식진흥원의 분석이다.

특히 고추장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만의 것으로, 장류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또 된장과 고추장을 섞고 기호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더하는 쌈장은 장류 세계화의 첫 관문을 열었다는 평가다.

한식진흥원은 "우리나라 장은 맛의 개성이 뚜렷하지만 어떤 식재료와도, 또 어떤 조리법과도 잘 조화되는, 담배한 성질을 가졌다"며 "이는 우리 장이 다른 식재료를 쓰고 다른 조리법이 발달한 다른 나라의 식탁에서도 잘 어울리는 맛을 완성해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우리 장류가 세계인의 식탁에 자연스럽게 오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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