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테마주였던 미래산업이 이번에는 이완구 새 총리 후보자의 테마주로 둔갑했다.

26일 오전 10시16분 현재 미래산업은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84원을 기록 중이다. 미래산업이 충청남도에 위치하고 있고 제3사업장 등 넓은 면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완구 테마주에 올라선 이유로 추정된다. 미래산업에 성균관대 출신 임원이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나오고 있다.

미래산업 주가는 2012년 초 370원으로 출발해 안철수 당시 서울대 교수가 대선 후보로 거론되면서 같은 해 9월 13일, 2245원까지 치솟았다. 창업자인 정문술 씨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정문술씨 등 최대주주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에 미래산업은 연일 하한가 행진을 펼쳤다. 대선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00원대의 주가를 보여왔다.

회사 측 관계자는 "3곳의 부지를 갖고 있었는데 한 곳은 팔았다. 현재 본사 부지가 5300여평, 이전 제3사업장 부지가 5700여평 정도 된다"며 "제3사업장 부지에 대해 지식산업센터로 용도변경을 허가 받았지만 매각이나 임대 등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후보자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라며 "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