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시설·소방시설 부족에 불편 불가피할 듯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동탄2신도시 첫 입주가 오는 30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근린시설 및 소방시설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화성 동탄2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된다. 이는 지난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후 2011년 단지 조성에 들어간지 4년만이다.

   
▲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위치도./사진=LH

총 입주물량은 9만5645가구로 △GS건설 559가구 △EG건설 642가구 △계룡건설 656가구 등1-1 5개블록 2802가구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1만6536가구(약 4만1440명)가 입주한다.

이에 따라 입주 초기 불편사항으로 예상되는 교통대란 등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부 및 지자체와 함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사전 입주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말에는 입주지역의 상하수도, 전력, 지역난방 등 기반시설의 설치를 완료했으며 공영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육시설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분히 확충되지 않은 근린시설 및 편의시설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는 현재 근린시설 및 편의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6개월~1년 정도의 기간은 동탄1신도시의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또 올해에만 4만여명이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에 비해 화재 발생시에는 그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미흡점도 문제다.

경기도가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동탄2신도시에 화재진압과 구급활동을 담당하는 119안전센터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LH 관계자에 따르면 계획상 119안전센터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지만 시공에 들어가지도 못한 상태다.

재난안전본부측에 따르면 만약 동탄2신도시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동탄1신도시 동탄119안전센터가 출동하게 된다.

동탄119안전센터에서 동탄2신도시까지의 직선거리는 3~4km로 시간상으로는 5분에 불과하지만 교통상황이 악화된 상태에서는 이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다.

한편 동탄2신도시에는 2016년 8022가구, 2017년 이후 7만1088가구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