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해외경제 포커스' 발간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 2월 이후 배럴당 6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당분간 6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16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일방향으로 급격한 변동을 보이기 보다는 6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중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60달러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실제 올 2월 배럴당 60를 돌파한 국제유가는 3월 63.9달러까지 올랐다가 4월 62.4달러로 소폭 내렸으나, 5월 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와 주요국 백신보급 가속화 등으로 원유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유가 전망기관은 올해 일평균 원유 수요가 직전 전망대비 16~18만 배럴 정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유가가 당분간 6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 가속화와 투기성 자금 유입 등은 상승요인으로,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와 이란 원유 수출 재개 등은 하락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구리,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이 지속되면 국내외 제조업체와 소비재의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 관심이 모아진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비철금속 가격의 움직임을 알 수 비철금속 가격지수(LMEX)는 전월 대비 8.9% 상승했다.

구리 가격은 세계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칠레 광산 증세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 등으로 전월 대비 9.8% 상승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과 호주 간 갈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7.1% 올랐다.

옥수수‧콩 등 선물 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S&P(스탠더드앤푸어스) 곡물지수는 전월 대비 13.7%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한 옥수수 작황 우려로 22.3% 상승했으며, 대두 가격은 미국 대두 재고 감소 예상 등으로 9.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