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계약 마지막 해에 LA 에인절스에서 전격 방출된 레전드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41)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푸홀스와 잔여 시즌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667홈런, 2112타점을 기록한 현역 레전드다.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하고 간판스타로 군림해온 그지만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 타율 0.198에 5홈런 12타점으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다가 최근 방출됐다.

에인절스가 지명양도 공시를 했지만 1주일간 푸홀스를 데려가겠다는 팀이 없어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에인절스와 같은 연고지 다저스가 그를 품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올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5일 현재 21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도 3위에 머물러 있다.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느낀 다저스가 여전히 한 방 능력이 있는 푸홀스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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