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PC(웹) 역전 현상 본격화… 유아용품 모바일 비중 69%, 구매회원 25%↑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아이를 돌보느라 바쁜 엄마들이 모바일 쇼핑을 통해 유아용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6일 11번가에 따르면 자사 모바일 쇼핑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출산유아용품이 모바일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69%로 과반을 훌쩍 넘겼다.

   
▲ 유아용품 모바일

유아용품 매출의 모바일 역전 현상은 지난해 10월 패션 카테고리의 모바일 비중이 53%로 PC(웹) 거래 비중을 뛰어넘은 이후 두 번째다.

2013년 출산유아용품 매출의 모바일 비중은 3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55%로 절반을 넘기더니, 한 달 만에 69%까지 뛰었다.

모바일에서 연간 출산유아용품 구매 회원수는 2013년 대비 2014년 25%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모바일 쇼핑 내 출산유아용품 매출은 올 1월 1~23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51% 성장했다.

특히 오프라인 마트를 모바일에 구현한 ‘바로마트’에서 유아용품 매출이 큰폭으로 올랐다. 올 1월 1~23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바로마트 내 유아용품 매출은 70% 성장했다.

이에 11번가는 ‘바로마트’에 ‘유한킴벌리’, ‘LG생활건강’, ‘깨끗한나라’ 등 대표 유아용품 직영몰을 입점시켰다.

또한, 소비자 공감/소통 코너인 ‘쇼핑톡’ 내 100여 개의 육아 콘텐츠가 ‘터치맘’(모바일로 구매하는 엄마들)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저귀, 물티슈 등 생활형 유아용품은 물론 출산준비물 및 임부용품까지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추세라 매출이 급상습했다고 업체 측이 분석했다.

심석 11번가 모바일사업 그룹장은 “육아를 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쇼핑할 수 있어 유아용품 시장이 급속도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모바일 내 유아용품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월 1일까지 ‘유한킴벌리 브랜드 위크’를 열고 최대 28% 할인해 판매한다. 하기스, 더블하트, 그린핑거, 화이트 등 유한킴벌리 브랜드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