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업종 분석 등 무료 서비스 제공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 및 업종을 분석해주고 필요한 경우 자금조달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 신한은행 본점 전경./사진=신한은행 제공.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와 함께 운영 중인 ‘신한소호(SOHO)사관학교’ 교육생을 대상으로 신한카드의 개인사업자CB 마이크레딧이 보유한 280만개 가맹점 정보 및 월평균 3억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분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전후 상권의 변화와 최근 10년간 서울 주요 상권의 매출 및 점표수의 변화, 마이크레딧 데이터를 활용한 거시적 상권분석 사례, 지역 상권 진입 전략 등 자영업자들이 사업 운영에 곧바로 활용 가능한 정보들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상권, 유동인구, 소비성향 등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카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상권분석 컨설팅 제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수도권 및 전국 주요 광역시에 총 13곳의 ‘KB소호 컨설팅 센터’를 운영중에 있다. KB국민카드 매출정보와 KB부동산시세를 반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과 업종 분석과 함께 비대면 판매 채널 구축 및 홍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업고객 대상 종합 비금융서비스 플랫폼인 ‘KB 브릿지(bridge)’이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KB 브릿지는 소상공인에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해주는 앱으로 창업이나 상권분석 컨설팅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전국 12개 KB소호컨설팅센터를 연계해준다.

KB 브릿지에 회원 가입한 기업 소비자는 누구나 세무, 수출입,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KB전문가의 1대1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거래처 신용에 변동이 발생한 경우 알림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업장이 위치한 상권분석 정보 및 적절한 창업비용 산출을 위한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대출원금 만기연장 또는 이자 상환유예 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거래하고 있는 영업점에 컨설팅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업 규모와 업종, 업체의 특성 등을 파악해 비용절감, 매출회복, 자금조달 등의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