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97명-해외 22명…누적 13만2290명·사망자 3명 늘어 총 1903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통상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신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번에는 예상만큼 감소하지 않았다.

특히 전날 전국적으로 비까지 내린 점을 감안할 때 600명대 확진자는 작지 않은 규모다. 직전 3주간 휴일 확진자는 500명 미만(499명→488명→463명)으로, 이때보다 120∼156명 더 늘었다.

게다가 가족·지인모임, 직장, 학교, 군부대 등 다양한 고리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도 높게 차지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9명 늘어 누적 13만229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0명)보다 9명 늘었다.

최근 환자 발생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619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45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1명으로, 지난달 30일(621명) 이후 17일 만에 다시 600명대를 이어갔다. 거리두기 기준상으로는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97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72명)보다 25명 늘면서 600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2명, 경기 14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52명(59.0%)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35명, 경남 30명, 광주·경북 각 27명, 충북 22명, 대구 19명, 전남 17명, 울산 16명, 제주 15명, 충남 14명, 부산 12명, 전북 9명, 대전 2명 등 총 245명(41.0%)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교회(누적 15명),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10명),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12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 철원군 소재 한 육군 부대에서 지난 14일 휴가 복귀 후 예방차원에서 격리됐던 병사가 처음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간부와 병사 등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강릉시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99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38명)보다 16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13명은 서울·전남(각 3명), 경기·인천·충남(각 2명), 충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7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고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7명이다. 나라별로는 인도 7명, 미국 5명, 필리핀 4명, 폴란드 3명, 파키스탄·러시아·프랑스 각 1명 등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5명, 경기 150명, 인천 14명 등 총 35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90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날(150명)보다 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99명 늘어 누적 12만2163명을 기록했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17명 늘어난 822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35만3300건으로, 이 가운데 911만920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0만180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6686건으로, 직전일 1만7520건보다 834건 줄었다. 직전 평일인 지난 14일의 3만7803건보다는 2만1117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71%(1만6686명 중 619명)로, 직전일 3.48%(1만7520명 중 610명)보다 소폭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1%(935만3300명 중 13만2290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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