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슬기 기자] LG하우시스가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개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올해 주거용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공급 확대, 상업용 시장에서는 용도별로 적합한 제품 개발에 힘써 건축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LG하우시스 직원이 지난 20일~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 및 욕실 전시회인 KBIS을 찾은 방문객에게 인조대리석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현재 북미 건축자재 유통의 양대축인 홈데포(Home Depot)와 로우스(Lowe’s) 모두에 인조대리석 제품을 공급하는 등 북미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30%대 점유율의 듀폰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일~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 및 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 참가해 올해 인조대리석 신제품을 선보이고 우수 제품상을 수상했다.

또 웅장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뮤지카’의 후속 제품을 선보이는 등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인조대리석 테이블이나 주방 상판에 무선 충전기를 탑재한 '테크탑(Tech Top)'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이 제품은 향후 호텔, 레스토랑, 공항 라운지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LG하우시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테크탑은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인테리어 잡지인 인테리어 디자인(Interior Design)으로부터 테크놀로지 부문 최우수상를 수상하는 등 전세계 인테리어 디자이너, 건축가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LG하우시는 신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기존 유통 거래선 이외에 공항, 레스토랑 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전문 건축가, 건자재 유통업자 등 다양한 신규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고 LG하우시스 측은 밝혔다.

한편 KBIS는 50년 역사의 북미 건축장식자재 전시회로 주방가구와 마루, 조명, 인조대리석 등 주방·욕실 관련 제품을 10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다.

김광진 LG하우시스 미국법인장 상무는 "LG하우시스는 북미에서 아크릴계 인조대리석과 엔지니어드 스톤을 동시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두 제품 간의 시너지를 강화해 북미 시장에서 선두 자리에 오르기 위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