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역대전적도 도박사도 날씨도 한국편이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벌어지는 '2015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놓고 한국과 이라크가 4강전에 맞붙는다.

한국과 이라크가 아시안컵 결승 문턱에서 만나건 2007년 대회 이후 꼭 8년만이다.

   
▲ 오즈체커 호주사이트에 공개된 아시안컵 한국 대 이라크 준결승 배당률. 빨간 줄로 표시된 부분이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18차례 경기 중 6승10무2패를 거둬 상대적 우위에 있다. 피파랭킹에서도 한국이 69위로 114위인 이라크에 크게 앞서 있다.

특히 한국은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승리로 최근 A매치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이라크전을 통해 이 기록을 이어갈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도박사들도 한국과 이라크의 4강전에서 압도적으로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한국과 이라크의 4강전 승부예측에서 15개 업체 모두 한국에 낮은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을 낮게 책정한다는 것은 이길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또 이날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는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호주 기상당국이 예측한 예상 강수확률은 64%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중전이 펼쳐지면 수중전 경험이 많은 한국에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24·레퀴야)는 "중동 선수들이 비를 많이 경험하지 못해 수중전이 된다면 한국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 선수들은 무더위에 강하기 때문에 비가 내리면 선선해져 한국 선수들이 더위로 인한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날 경기는 KBS 2, MBC, 아프리카 TV 등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