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설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실속'을 콘셉트로 잡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설 차례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업계는 중저가 제품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CJ제일제당 스팸 8호, 대상 청정원 1호세트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실속형 소비패턴 추세에 발맞춰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대비 물량을 10% 늘려 총 180여종, 620만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최고 인기 품목인 '스팸'을 중심으로 'CJ 알래스카 연어'와 '프리미엄 식용유' 등을 구성한 실용적이면서도 실속 있는 다양한 세트를 출시했다. '건강한 선물세트', '슈퍼스타 선물세트' 등 건강 이미지를 강조한 신규 세트도 마련했다.

대상 청정원은 부담을 줄인 실속형 복합 선물세트와 조미김 등을 지난해 대비 각각 40%와 20% 가량 늘려 선보였다.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1~2만 원대의 실속형 세트를 대거 내놓았다. 고급 카놀라유와 홍초, 양조간장, 요리 올리고당 등 인기 제품으로만 알차게 구성된 ‘청정원 13호’등이 있다.

가장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3~5만 원대의 선물세트로는 청정원의 간판제품인 자연조미료 맛선생과 홍초, 우리팜델리, 고급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한 ‘청정원 세트’가 있다.

사조해표는 '2015 사조해표 설 선물세트' 100여종을 내놓았다. 기존 식용유·참치 구성 위주의 선물세트에 다양하고 유용한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

100% 국내산 돼지고기에 통살이 첨가된 캔햄 '안심팜'과 런천미트 구성을 작년 설 대비 약 30% 가량 늘렸으며, 1~2인가구를 위한 115g 소용량 안심팜 구성의 '안심특선 67호'(5만9800원)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올리고당·구운소금·참기름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을 구성한 '안심특선 7호·8호' 등 실용성을 높인 제품을 확대했다.

웅진식품은 발효홍삼 장쾌삼 선물세트와 실속 있는 자연은 주스 선물세트 40종을 출시했다. '장쾌삼 활력원 골'’는 6년근 국산홍삼을 전근 발효시킨 홍삼 농축액과 추출액이 들어있어 홍삼의 향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휴대가 간편한 파우치 타입으로 1세트에 3만원이다.

이 외에도 웅진식품은 발효홍삼 농축액과 인삼칩이 들어간 홍삼차 선물세트인 '장쾌삼 홍삼기력정 골드'와 100% 국내산 산삼배양근으로 만든 '장쾌삼 산삼배양근'을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