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안혜경이 가방으로 가득 찬 집을 공개한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안혜경이 정리 고민을 들고 찾아온다. 

‘미니멀리스트’ 신애라와 놀랍도록 똑같은 성향의 친언니가 동생인 안혜경을 위해 직접 정리를 의뢰한 가운데, 정반대 성향의 현실 자매 호흡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사진=tvN '신박한 정리' 제공


제작진에 따르면 안혜경의 자취 경력은 무려 26년이다. 세월을 입증하듯 원룸 시절부터 가져온 가구부터 ‘최애 취미’ 중장비 조립 블록도 집안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년간 모은 대본, 팬이 휴지에 쓴 편지와 먹다 남은 종이컵까지 추억이 담긴 물건을 비우지 못해 쌓여만 가는 모습에 정리단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윤은혜의 ‘구두 컬렉션’에 이은 안혜경의 ‘미니백 컬렉션’이 예고된다. “치킨 안 먹을 돈으로 예쁜 가방을 보면 산다”는 ‘미니백 마니아’답게 지난 20여년 동안 유행한 모든 디자인, 색깔의 가방이 총집합돼 있다. 막상 거실에 모두 꺼내놓으니 도매시장을 방불케 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가방에 안혜경 본인도 놀랐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그는 막상 비우기가 시작되자 “죄송한데 저 신박한 정리 안 할게요”라며 가방에 누워 눈물을 머금는다. 과연 안혜경이 마음을 다잡고 아끼는 가방들을 비워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정리 의뢰자이자 안혜경과 정반대 정리 성향의 소유자인 친언니는 단호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등장부터 “동생 집은 자질구레하다”며 팩트폭격을 가한 그는 “동생을 오늘만 보겠다는 마음으로 비우겠다”고 말한다. 

한편,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