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저에 이어 청와대 폭파 협박을 한 20대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진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새벽 청와대 민원실 AR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남겨놓은 용의자는 정의화 국회의장실 전 보좌관 ㄱ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ㄱ씨 아들은 프랑스에 머물면서 폭파 협박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아들이 폭파 협박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알고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을 상대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을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 폭파 협박./TV조선 캡처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장본인이 3부 요인 중 한명인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 아들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ㄱ씨는 지난 주말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5일 새벽 5차례에 걸쳐 한 남성이 프랑스에서 청와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했다.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관련한 불만 때문인지 말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