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디스플레이 코리아’를 이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초격차 자발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간 상황에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 확보는 물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1’ 전시회에서 차별화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삼성디스플레이는 'S폴더블', '슬라이더블', 'UPC' 등 차세대 혁신 OLED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메타버스 시대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도할 핵심 솔루션으로 '자발광'을 강조했다.

SID 2021 기조연설에 나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변화의 방향이 가리키는 가장 중요한 기술 플랫폼이 바로 화질과 폼팩터 우수성을 모두 갖춘 ‘자발광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 OLED를 비롯해 QD, LED와 같은 다양한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1인치부터 200인치까지 중소형, 대형을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SID에서 LG디스플레이는 ‘OLED’, ‘뉴 밸류 크리에이션’, ‘오토모티브 디스플레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된 가상 전시관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존에서 ‘83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 등 OLED의 기술적 우위성을 강조했다. 뉴 밸류 크리에이션 존에서는 △CSO(시네마틱 사운드 OLED) △벤더블 △롤러블 △투명 △증강현실용 AR용 OLEDoS 등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차별화된 제품을 전시했다.

오토모티브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 기술을 활용, △T자 형태로 4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해 만든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12.8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 뛰어난 화질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제안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앞으로도 OLED만이 구현 가능한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창출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OLED 대세화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