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27년 만에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 26일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팀은 이라크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 27년만에 결승 진출하게 됐다/뉴시스
26일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팀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정협(상주)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골로 2-0으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이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 K리그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깜짝 발탁한 이정협은 이날 결승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정협은 대회를 앞둔 이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와 함께 첫 골을 터뜨렸고, 지난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슈틸리케 감독을 웃게 했다. 이번 대회 2호 골이다.

후반에는 김영권의 골까지 더해지며 결승으로 가는 데 한 몫했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4강까지 5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해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5경기 중에 4경기에서 철벽 수문장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 27일 열리는 호주-아랍에미리트(UAE)의 준결승 승자와 3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