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최형두, 18일 미국 현지에서 방미 성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
"백신 개발과 양산 지원은 국회의 중요한 임무...기업 뒷받침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백신대표단은 18일(현지시각) 한미 백신 협력 강화를 위한 국회 차원의 초당파적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백신대표단 자격으로 방미 중인 박진, 최형두 의원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구체화할 양국 백신 협력,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해 초당파적 기구인 '코로나19 백신허브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조속히 구성할 것을 귀국 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백신 개발과 양산 지원은 국회의 중요한 임무가 됐고, 이는 관련 산업과 기업들에 정확하고 확실한 지원 약속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이라며 "전염병을 다루고 대비하는 것은 국회가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초당파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국민의힘 방미 대표단 박진 의원과 최형두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표단은 또 미국의 여분 백신을 받은 뒤 나중에 이를 갚는 '백신 스와프',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한국을 백신 대량 생산의 기지로 만드는 허브화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국은 백신 공유, 접종 능력 면에서 미국과 백신을 스와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이 한국의 백신 허브화에 구체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미국 조야에 폭넓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와 관련해 "한국의 쿼드 협력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기후변화, 핵심기술 등 워킹그룹 참여를 확대하면서 지역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미동맹도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미국은 자신감을 보이지만 우리는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며 "전염병 대유행만큼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백신 허브를 하려면 막대한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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