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여자친구 멤버들이 손편지로 해체 심경을 전했다. 

여자친구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지난 19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각각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 사진=더팩트


소원은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 달라"면서 "가보지 못한 길이 조금은 걱정되긴 하지만 늘 응원해주는 버디(팬덤명)를 생각하며 열심히 나아가보겠다"고 전했다.

예린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실로 일어날까? 했던 꿈 같은 일들을 겪었고 늘 과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이 시간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서 살겠다. 20대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한다"고 적었다.

은하는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계셨을 팬분들께 속상함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면서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했고, 저희를 알아봐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빛날 수 있어 기뻤다. 저에겐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6년이었다. 그 사실은 영영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주는 "멤버들과 함께여서 더욱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 앞에서 노래하며 춤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그동안 여자친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썼다.

신비는 "버디들에게 말버릇처럼 했던 '오래 보자'는 약속을 더는 여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지킬 수 없어서 너무 슬프고 죄송하고 아쉽다"며 "그 말의 무게를 잘 알고 이 진심이 가볍게 치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엄지는 "너무나 많은 걸 깨닫게 해주고 일깨워준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다"면서 "준비되지 않은 안녕에 아파할 우리 버디들 마음 모두 꼭 안아주고 싶은 저의 바람이 조금, 아주 조금이라도 닿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소속사 쏘스뮤직과 오는 22일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쏘스뮤직은 전날 공식입장을 통해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며 여자친구 그룹 해체 소식을 알렸다. 

   
▲ 여자친구 자필편지. /사진=위버스
   
▲ 여자친구 자필편지. /사진=위버스
   
▲ 여자친구 자필편지. /사진=위버스
   
▲ 여자친구 자필편지. /사진=위버스
   
▲ 여자친구 자필편지. /사진=위버스
   
▲ 여자친구 자필편지. /사진=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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