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교육혁신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세미나에서 "원칙에 맞게 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여권의 차기 대권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내로남불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카페 How’s에서 '교육혁신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지사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이재용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은 절대 불가하다'며 이를 문재인 안희정 후보에게 공동 천명하자고 압박을 가했었다"고 말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연속세미나'에서 행복국가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어 "최근에는 이 문제에 대해 '내가 얘기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발을 뺀다"면서 "이전에 그렇게 생각했으면, 지금도 분명히 말해야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후보일 때 하던 얘기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돼서 하는 얘기와 달라져서는 안 된다. 내로남불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인들은 원칙에 맞게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세미나 발제를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의 객관성을 제고하고, 평가 결과를 인센티브·제재와 연계해야 한다"며 "개선의 여지가 없는 교원은 권고시작이나 직권면직 처분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기초학력보장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초등학교에 집중된 기초학력지원 프로그램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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