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상황에서 한미 반도체 협력 제대로 논의하기 어려울 것"
[미디어펜=조한진 기자]한국 주재 미국 기업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건의했다. 미국의 반도체 전략에 삼성전자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청와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시안 반도체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측은 "삼성전자 총수가 부재한 상태에서 한미 양국이 반도체 협력을 제대로 논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주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를 수신인으로 한 서한에는 "삼성전자가 바이든 행정부에 협력하지 않으면 한국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위상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도 청와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출국해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한국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가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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