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통계 살펴보면 사망률 엇비슷…이상반응자, AZ가 4배 이상 많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예방을 위한 백신인 '화이자' 접종 후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신고가 늘고 있다.

지난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18일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는 17건이었는데, 이 중 16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고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지난 16일 1건의 사망 신고가 있었는데 이 또한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

지난 이틀간 화이자 접종 사망자가 AZ 접종 사망자 보다 월등히 많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질병관리청(5월 19일 0시 기준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체 누적 사망자에 대해 다른 양상이 확인된다.

   
▲ 권역별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첫날인 지난 3월 3일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접종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Z 접종자 중 누적 사망자는 59명이고 화이자 백신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81명이다.

단순 수치만 보면 AZ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명 많다. 하지만 전체 누적 예방접종자 대비 사망자 수를 통한 사망률을 보면 AZ 접종 후 사망률과 화이자 접종 후 사망률은 비슷하다. 

AZ 전체 접종자 211만 1708명 중 사망자는 59명으로 100만명 당 27.9명이다. 화이자 전체 접종자 282만 7631명 중 사망자는 81명으로 100만명 당 28.6명이다. 화이자가 AZ에 비해 평균 2.5% 포인트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오히려 AZ의 경우 전체 접종인원 중 이상반응자가 화이자 보다 더 많다.

AZ 전체 접종자 211만 1708명 중 누적 이상반응자는 1만 8176명으로 0.0086%이고 100만명 당 86명이다.

화이자의 경우 전체 접종자 282만 7631명 중 누적 이상반응자는 4948명으로 0.0018%이며 100만명 당 18명이다.

최근 화이자 접종자가 늘고 있어 화이자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이틀간 AZ 사망자보다 증가한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사망률은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자 비율을 따져보면 AZ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자의 수가 화이자보다 4배 이상 많은 셈이고, 사망자 비율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