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과 사물인터넷(IoT)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신규 상품·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CTO, 최고기술경영자)과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 (오른쪽)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과 (오른쪽)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사물인터넷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SK텔레콤 제공

양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 시장 환경에서 다양한 국내외 업체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IoT 기술의 발전 및 확산을 주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네트워크와 사물이 결합된 상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국내 IoT 업계에서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의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동 개발된 서비스 체험을 위한 실증사이트 구축 및 개발사례 축적을 통해 IoT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협의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IoT 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IoT 핵심 인프라인 칩셋·단말·네트워크뿐만 아니라 B2B·B2G·B2C에 걸친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oT 분야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인텔은 ‘IoT용 문 아일랜드(Moon Island) 개발 플랫폼’, ‘에디슨(Edison) 보드’ 등 개발자들을 위한 IoT 기술들을 보급해왔다. 인텔은 이번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양사의 핵심 역량이 상호 보완 형태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IoT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량있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한 기술 리더쉽 강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력이 SK텔레콤의 IoT 기술수준과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통신 분야와 더불어 IoT 분야까지 공동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텔이 보유한 최고의 기반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해 SK텔레콤과 IoT 분야에서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