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페이스북 통해 "한미 정상회담, 바이든 행정부와 호흡 맞춰가는 첫 단추"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1년이라도 지난 4년의 외교 실패를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헝클어진 한미관계를 복원해 차기 정권에 외교적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위험한 파트너십'을 뒤로하고 바이든 행정부와 새롭게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 그 첫 단추가 한미정상회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그는 "틀어진 한미관계와 느슨해진 한미동맹, 근거 없는 낙관론에 사로잡힌 '김정은 수석대변인' 대북정책으로 우리 안보역량은 크게 후퇴했다"며 "민주당도 문재인 정권 4년 외교의 뚜렷한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외교 실패 역시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한 강력한 이유"라고도 날을 세웠다.

나 전 의원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그는 "섣불리 대북제제 완화를 꺼내선 안 된다. '김정은 수석대변인' 소리가 또 나와선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제재를 풀면 북한이 비핵화한다는 건 문 대통령의 착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인권을 외면하는 모습은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불신과 의심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북한 주민의 자유와 알권리를 위해 정보를 보내는 행위까지도 완전히 틀어막는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해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이 해선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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