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서울 오피스텔 3.3㎡ 당 매매가격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의 3.3㎡ 당(계약면적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971만원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국 기준의 3.3㎡ 당 평균 매매가격은 778만원으로 서울과는 193만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3.3㎡ 당 1159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용산 1154만원 △종로 1142만원 △강남 1108만원 △송파 1085만원 △서대문 1041만 원 △중구 102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유는 입주물량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났고 2010년 이후 오피스텔 임대시장이 주목 받으면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단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해당 오피스텔들은 지난 2013년부터 서울에서 매년 1만 실 이상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과잉 현상은 2016년에 정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신규 오피스텔이 평균 매매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그러나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매입 자금에 대한 부담이 커질수록 임대수익률은 하향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적정한 임대수익이 동반되지 않는 매매가격 상승은 장기간 유지되기 힘든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