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이 일본에서의 더 나은 활약을 다짐하며 출국했다. 이번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 25일 잠시 귀국했던 오승환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한신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2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승환은 28일 건강검진을 마치고 29일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오승환은 올시즌 목표는 우승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 목표는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는 것, 방어율을 낮추는 것”이라며 “올해는 꼭 팀이 우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변화구 비율을 높이겠다는 생각도 전했다. 그는 “모든 투수들이 구속 향상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작년보다 많이 향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떨어지는 변화구의 비율을 점차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괌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괌에서 훈련은 매년 하던 것처럼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뒀고, 근력강화와 유연성 체력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던 것에 만족한다”며 “지난해는 시즌이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나 조금 피곤했다. 그래서 올해는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후 거취에 대해서는 “벌써 내년을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시즌만 보고 간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올 시즌까지 계약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내년 거취는 나중문제”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일본 전지훈련 합류를 위해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