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필 미켈슨(51·미국)이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희망을 키웠다.

미켈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미켈슨은 브룩스 켑카(미국, 6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 사진=PGA 공식 SNS


만약 미켈슨이 우승한다면 개인 통산 44승, 메이저 대회에서만 6번 정상에 오르게 된다. 특히 1970년생인 미켈슨이 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1968년 줄리어스 보로스가 48세로 우승한 기록을 넘어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된다.

미켈슨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9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이며, 메이저대회에서는 2013년 디 오픈이 마지막이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미켈슨은 이날 2번, 3번홀과 6번, 7번홀에서 잇따라 연속 버디를 잡아 감탄을 자아냈다.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을 때는 합계 10언더파로 한때 2위와 4타 차까지 벌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12번홀 보기에 이어 13번홀 더블보기를 범해 1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브룩스 켑카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미켈슨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한편, 임성재(23)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 합계 1언더파로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보기와 버디 1개씩으로 마친 임성재는 후반에도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하다가 17, 18번홀 연속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다.

안병훈(30)은 5오버파로 합계 9오버파가 돼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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