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준우승에 머물러” 지적

미국 언론이 '슈퍼스타K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존박에게 관심을 보이며 보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올해 '아메리칸 아이돌' 톱24에 들었던 한국계 미국인 존박이 한국판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그램 슈퍼스타K 톱2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나 미국인을 새 '아이돌'로 만들어 주길 원치 않는 한국 불편한 심기가 반영, 시민 투표에서 존박은 2위에 머물렀다(he came in second in a popular vote that reflected the country's unease with making an American the new 'idol' of Korea)"고 지적했다.


뉴욕포스트
▲뉴욕포스트


또한 미국 주요 언론이 '미국에도 기회가 있었다(America, You had your chance)'며 존박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지역의 유력 일간지 '선타임스'는 "노스브룩 출신의 아이돌이 한국에서 스타가 됐다"며 '아메리칸 아이돌'을 거쳐 Mnet '슈퍼스타 K2'에서 선전한 존 박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시카고 북서부 교외 노스브룩 출신으로 지난 시즌 '아메리칸 아이돌' 탑 20까지 올랐던 존박이 '아메리칸 아이돌'과 비슷한 형식의 '수퍼스타 K' 최종 후보에 올랐다"며 "존박은 노스웨스턴대학의 아카펠라 그룹 '퍼플 헤이즈(Purple Haze)'에서 노래하던 그 목소리로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로(Man in the Mirror)' 등을 열창하며 한국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편, 존박은 지난 22일 밤 11시부터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퍼스타K2'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지만, 허각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방송이 끝난 후 존박은 "오늘 너무 행복한 날이다. 누군가는 돼야 하는데 전 그게 각이형이라 믿었다. 이렇게 우승을 형이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우리가 인연이 많았고 서로 도왔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이 있다"고 허각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