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한국거래소는 25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청산결제본부 출범을 기념해 세미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 한국거래소는 25일 오후4시부터 부산본사에서 자본시장 중요 인프라인 중앙청산소(CCP) 기능을 수행하는 청산결제본부의 지난 4월 출범을 기념하고자 청산결제본부 출범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는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해당 세미나는 자본시장의 중요한 인프라인 중앙청산소(CCP) 기능을 수행하는 청산결제본부 출범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청산소 동향과 앞으로 과제 등이 논의됐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금융 강국은 서둘러 CCP 인프라를 갖추고 청산결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국거래소도 창산대상 상품 및 고객 다양화, 인프라 선진화, 해외 청산소와 국제 공조 강화 등의 과제를 추진해 글로벌 톱5 청산소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학계 전문가들은 CCP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리스크관리를 더욱더 개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최영수 한국외대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CCP는 금융시장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며 "CCP가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증거금 제도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더욱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고영미 숭실대 교수는 "아시아 지역 선도 CCP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법 체계 정비가 필수"라며 "금융당국과 협의해 CCP 위기상황 대응에 대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명확한 법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일평균 86조원의 거래를 청산결제하는 중요 금융 인프라지만 아직 글로벌 선진 CCP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고객 친화적 제도를 도입하고 청산상품을 확대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국제 수준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청산결제본부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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