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출범시킨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수소 관련사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자동차산업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광주과기술원에서 열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과 함께 센터를 시찰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정몽구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고 신년사에서도 임원들에게 혁신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처음 정몽구 회장이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바쁜일정을 소화하기위해 정몽구회장은 첫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위해 헬기를 동원해 도착했다.

정몽구 회장은 김용환 전략기획 총괄 부회장과 양웅철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등 그룹 관계자 20여명이 동행광주과학기술원(GIST) 내에 건립되고 있는 센터를 꼼꼼히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지역과 국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혁신센터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지시했다.

또 정몽구 회장은 시무식에서도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조기에 활성화해 관련 산업 간 융합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도 적극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어 22일에도 사회공헌 사업 관련 장소를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직접 방문해 진행상황을 챙겼다.

한편 정몽구 회장이 이토록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수소 관련 사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소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생산이 용이한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일자리 창출, 에너지 안보, 신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분야기도 하다.

광주 혁신센터는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창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창업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