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유지보수작업·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네옴 시티' 투입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총 75대의 중대형 굴착기를 수주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건설사로부터 22톤급 굴착기(DX220LCA) 20대와 50톤급 굴착기(DX480LCA) 5대 등 25대의 굴착기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내 2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발주한 입찰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22톤급 굴착기(DX225LCA) 50대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25대를 발주한 건설사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협력사로, 현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두산 건설기계들을 잇따라 투입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굴착기와 휠로더 총 35대의 구매계약에 이은 2차 발주분으로, 1·2차분을 더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 장비 구매 물량은 총 60대에 이른다.

   
▲ 사우디 네옴시티 건설 현장/사진=두산인프라코어


납품되는 굴착기는 사우디 서부에 건설 중인 '네옴시티(Neom City)' 건설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사우디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로, 사업비가 5000억달러에 달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2톤급 굴착기 50대의 성능·가격·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전력시설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월 카타르에서 연간 시장규모의 23%에 해당하는 굴착기 102대 납품 계약을 수주하는 등 최근 중동시장에서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올해 10% 이상의 시장점유율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잉를 위해 중동 건설기계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객 맞춤형 통합 서비스 솔루션 '두산케어' 활동을 전개하는 등 대형 고객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동시장은 경기침체와 글로벌 경쟁사들의 시장 가세로 경쟁이 매우 치열해 기선제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대규모 딜을 발판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 및서비스 패키지를 제공, 브랜드 가치와 제품 평판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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