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가뜩이나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에 큰 악재가 생겼다. 

KIA 구단은 26일 키움 히어로즈와 광주 홈 경기에 앞서 멩덴을 1군 등록 말소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의 엔트리 제외 이유에 대해 "멩덴은 굴곡근 쪽에 염증이 생겼다. 지난 등판 때도 익스텐션이 잘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후 관리 중이었는데 멩덴이 (굴곡근 쪽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멩덴은 27일 서울로 올라와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 사진=KIA 타이거즈


멩덴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번에는 다른 부위에 염증이 생겼는데 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를 알 수 있다. 

멩덴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선발의 한 축을 맡아왔기에 그의 이탈은 KIA에 큰 고민을 안겼다. 현재 9위로 처져 있어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줘야 하는데 불펜의 총체적 난국에 외국인 선발 투수의 부상까지 겹쳐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이날 KIA는 멩덴 대신 홍상삼을 엔트리 등록했다. 멩덴이 빠진 선발 자리는 이민우가 메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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